대만 1인가구 증가로 편리한 식품류·생활용품 성장…국가 선호도 높아 한국 제품 각광

대만 소비재 시장 트렌드 관련 주요 내용을 담은 인포그래픽. /사진=닐슨코리아
대만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한류 덕분이다.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대만 소비재 및 뷰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내 식품·생활용품·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카테고리에서 한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식품 시장 성장 

대만 소비재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3%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채널에서 2.5%, 온라인 채널에서는 무려 18.2% 성장했다. 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제품은 생수(9%), 냉장 우유(7.4%), 인스턴트 면류(6.1%), 맥주(5.6%), RTD 차 음료(5.1%) 등으로 나타났다.

또 대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인구통계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캡슐 세제(16%), 냉동 식품(7%) 같이 편리성이 강화된 제품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대표적인 간편식인 ‘인스턴트 면류’ 카테고리 중에서는 육류를 포함하는 영양이 높은 제품군(13%)이 특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한국 브랜드, 대만 내 성장 가속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류는 실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의 슈퍼마켓이나 대형 할인점 오프라인 유통 현장에서 한국 제품 코너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대만 내 주요 채널로 손꼽히는 편의점들도 한국 유명 외식 브랜드들과 협력해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신은희 닐슨 동북아 총괄대표는 “대만은 해외 여행지 톱4에 포함될 만큼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국내에서 시장 확대 기회를 찾기 어려운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까운 국가”라며 “어느 시기에 어떤 카테고리 내에서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지, 대만 소비자들은 어떤 유통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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