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이나 와이파이 등으로 인터넷 사용 가능하다면 국외서도 앱으로 제어…반려동물 위한 에어컨까지 조절 가능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휴가철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습니다. 휴가기간이 길어질수록 장기간 비어있는 집이 걱정이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서 국내에 있는 장치들을 제어할 수 있는지 묻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둘 경우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적당한 시간대에 에어컨을 켜서 온도를 조절하고 싶으실 텐데요. 해외에서도 가능하지 알아보겠습니다.

Q 해외에서 국내 집에 설치된 IoT 제어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근거리가 아니라 국경을 건너 먼 나라에서는 왠지 사물인터넷이 잘 작동할까하는 의구심이 드는데요. 국내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라면 해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기를 작동할 수 있습니다. 가스 밸브를 끄고, 가정용 캠을 돌려보고, 문열림을 감지하고, 전자 기기를 켜고 끄는 것 모두 가능합니다. 단, 해외에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겠죠. 데이터 로밍이나 와이파이 등의 환경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면 국내에서처럼 사물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Q 왜 해외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거죠?
A 사물인터넷 기기가 국내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기로선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원래 있던 곳에서 원래 사용하던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습니다. 사용자의 위치가 변했지만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라면 언제든지 집안에 있는 기기에 접근해 명령할 수 있는 것이죠.

Q 해외에 사물인터넷 기기를 가져가서 사용할 수도 있나요?
A 가능한 지역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에 출시된 기기들은 전파인증 등 국내 규격에 맞게 개발돼 있어요. 그런 것들을 규격이 다른 해외에서 사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죠?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환경도 달라지면 그것을 호환하지 못하는 기기일 경우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제조사별, 통신사별로 따로 문의를 해서 알아봐야 합니다.

Q 고양이를 집에 홀로 둘 건데 에어컨 틀 수 있는 거죠?
A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반려동물이 있는 분들인데요. 에어컨을 켜고 끄는 사물인터넷 장치가 있다면, 혹은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에어컨이라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물인터넷이 필요한 경우라면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는 에어컨이 아닐 경우에도 방법은 있습니다. 에어컨에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장치를 따로 부착하면 됩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해외 사용이 가능합니다.

Q 집안 정보도 볼 수 있는 건가요?
A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로 집안을 관리하고 있었던 분들, 또는 이제 관리를 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 해외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사용 환경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와 연결된 기기가 국내 집안에 있다면 그 기기를 활용해 집안 정보들을 국외에서도 살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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