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4.4%, 영업익 18% 줄어…이통사업수익과 회계기준 변경 탓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 순이익 91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 18% 줄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 31.9% 늘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순이익은 47.6% 올랐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통신을 넘어 미디어·보안·전자상거래·인공지능(AI)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화를 가속화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에서 IPTV 매출이 3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1%나 증가했다.
이는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IPTV인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914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626만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