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영업익 12.0%↑, 매출 8.7%↑…후·숨 등 럭셔리 브랜드 호조 덕

LG생활건강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도 역대 분기 최대치다. ‘후’와 ‘숨’ 등 럭셔리 브랜드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24일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 경상이익 2545억원, 당기순이익 187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1%, 15.1%, 15.7%,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경영실적(단위: 억원). /표=LG생활건강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2.0%​ 늘었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2.1%, 10.1% 증가​한 5215억원, 3838억원을 달성했다.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경영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2분기 및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와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조원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 온 ‘후’가 7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증가하며 13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 추이를 이어갔다.

수익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6월말 대비 11.2%p 개선된 48.4%로 5년 연속 낮아졌다. 

 

/사진=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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