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2523억원 전년比 27.9%↑…올해 매출 목표 64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 사진=뉴스1

 

포스코가 4분기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철강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포스코는 2018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컨퍼런스 콜)를 개최하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9% 증가한 1조2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8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20.1% 증가한 636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실적 호조 배경으로 해외 철강 실적 상승을 꼽았다. 윤덕일 포스코 재무실장(상무)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 5000만달러(5655000만원)를 기록하고 순이익도 흑자전환 했다,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시트라가 영업이익 3800만달러(429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스테인리스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니켈 가격 상승에도 시황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베트남 법인은 원료가격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해외 철강 시장에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후판 가격을 조정할 의사를 나타냈다.

 

김광수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장(전무)국내 철강 수요산업이 현재 부진하다. 자동차 산업이 특히 어렵고 건설 쪽도 마찬가지라면서도 후판은 조선쪽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후판 가격을 시장에 맞게 조정했던 것처럼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연초 계획대비 올려 잡았다. 각각 22000억원, 13000억원 증가한 641000억원, 30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조강 생산 및 제품은 각각 3770만톤, 3610만톤으로 계획했고, 투자비는 전년 대비 12000억원 증가한 29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포스코는 최근 철강업계 주요 현안인 유럽연합(EU) 세이프가드가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무는 “EU의 경우는 미국과 달리 과거 3년 간의 평균치를 계산해 쿼터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포스코나 한국 철강업체의 수출량이 감소하진 않는다선제 조치를 통해 73주차인 현재 올해 포스코의 EU 판매 계획량 중 약 80% 주문이 이미 소화됐다. 계약분은 출하를 독려하고, 미계약분은 계약을 당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해서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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