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의서 발언…G20 경제수장들 “무역 갈등 줄이기 위해 대화 노력”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기획재정부,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무역 갈등에 대응해 국제공조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무역 갈등 등 세계 경제 위험요인에 대한 국제공조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높은 정부부채와 낮은 정책금리 등으로 정책 여력이 감소해 각국의 위기대응능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무역 갈등 등 위험요인에 대응한 국제공조체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금융체계와 관련해 “새로운 위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고 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 국제기구들이 사전에 심도 있는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G20 경제수장들도 무역 갈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대화 등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가 무역 갈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위험을 완화하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한 무역의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340억달러(38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지난 6월부터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도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철강과 버번위스키, 청바지 등에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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