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 지지율 45%…전달 대비 1% 상승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18일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6월보다 1% 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였다.
긍정 평가를 살펴보면 ‘강하게 지지한다’가 29%, ‘다소 지지한다’가 16%였다. 부정 평가를 살펴보면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가 44%, ‘다소 지지하지 않는다’가 8%였다.
공화당 측 조사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가족 분리 방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등에서 나온 논란 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안정적인 지지율이 두드러지는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 조사원은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 많이 비판할수록 대통령 밑바닥 지지층은 더욱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정책 현안별 직무 수행 지지도를 보면 북한 상황은 지지가 44%로 반대(36%)보다 높았다. 경제 문제도 지지(50%)가 반대(34%)보다 많았다.
반면 국경안보·이민자 문제는 지지가 41%에 그쳤고, 반대는 51%를 기록했다. 무역 문제도 지지(38%)보다 반대(45%)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응답자들은 88%가 지지한 반면, 민주당 응답자들은 9%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원 지지율 88%는 역대 대통령 임기 2년 차 7월 기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NBC와 WSJ는 전했다. 역대 1위는 96%를 기록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