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큘레이터 판매 전월比 85%↑, 지난해부터 인기 고공행진…HMR 보양식, 인견이불도 판매 호조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했을 때 시원함을 더욱 끌어올려주는 서큘레이터부터 인견이불 등 쿨매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당을 찾지 않아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삼계탕 역시 인기다.
국내 서큘레이터 점유율 1위인 보네이도의 경우, 지난 5월 출시한 보네이도 신제품 5303DC와 6303DC가 이미 완판됐다. 서큘레이터 인기는 지난해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선풍기 업체로 유명한 신일의 경우, 서큘레이터 인기가 늘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8만대를 기록했다.
서큘레이터(Circulator)는 이름 그대로 공기 순환기다. 에어컨과 함께 틀었을 때 에어컨의 냉풍을 실내 곳곳으로 전해 냉방 효과를 극대화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다. 모터에 달린 날개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선풍기와 유사하지만, 공기를 직선으로 멀리 뿜어낸다는 점에서 서큘레이터가 공기 순환에 더욱 적합하다.
인견이불 등 쿨매트 제품도 인기다. 인견 소재는 가볍고 건조 시간이 빠르며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이나 안감, 속옷, 침구류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쿨매트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228%나 급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0% 줄었다.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보양제품 역시 인기다. 대표 보양식인 즉석 삼계탕은 가정간편식(HMR)의 인기와 더불어 판매량이 고공행진 중이다. 즉석 삼계탕의 경우 전월 동기 대비 251%나 폭증했다.
반면, 최근 길거리와 지하철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핸디형 미니 선풍기 판매량은 다소 줄었다. 전월 동기 대비 -6%, 전년 동월 대비 -26%씩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게자는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지난해 워낙 많이 팔린데다 일찌감치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수치가 감소세로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