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데이터 기술 활용 위해 비트윈 인수…버즈빌, KT와 제휴 체결


카셰어링 기업 쏘카가 커플앱으로 유명한 비트윈 개발사 VCNC를 인수했다. 이번주(16~21)엔 인수 소식 외에도 버즈빌이 대기업 KT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은 국내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쏘카, 커플 앱 비트윈인수

 

카쉐어링 기업 쏘카는 커플 앱 비트윈 개발사 VCNC를 인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VCNC가 개발한 비트윈 앱은 글로벌 다운로드 수 2600만 건이 넘고 하루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VCNC는 누적 920억개 메시지와 24억개 이상 사진이 거래양을 보유한만큼 데이터 기술이 뛰어난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쏘카는 VCNC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역량을 차랑공유 및 모빌리티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쏘카는 VCNC 전체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인수 후 VCNC는 창업자 박재욱 대표 체제 그대로 운영된다. 박 대표는 쏘카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게 된다.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는 “VCNC의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역량은 쏘카의 혁신을 한발 앞당길 것이라 생각한다​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획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리드하기 위해 역량 있는 기업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고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한 1세대 창업가다. 그는 벤처투자자를 역임하다 올해 4월 쏘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이 대표는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60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 신사업 탐색에 나섰다. 앞서 쏘카는 자율주행 연구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를 했다.

 

한편 VCNC는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에 진출해 비트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쏘카 측은 국내 시장 기반을 마련한 뒤 동남아시아, 인도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버즈빌KT 제휴 체결데일리모션, 프리미엄 플랫폼 전략 먹힐까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버즈빌은 KT와 손잡고 잠금화면과 휴대폰 보험을 결합한 ‘CLiP 휴대폰지키미를 출시한다.

 

CLiP 휴대폰지키미는 모바일 전자지갑 CLiP에서 제공하는 잠금화면 모바일 앱이다. 사용자는 광고를 통해 클립 포인트 리워드를 받고 90일 이상 사용하면 휴대폰 액정 등 파손에 대한 수리에 한해 건당 최대 10만원까지 보상받게 된다.

 

이번 버즈빌과의 제휴로 CLiP은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스마트폰 첫 화면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앱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버즈빌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KT CliP 앱의 주목도와 사용빈도를 높이고, 고객의 충성도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데일리모션은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을 목표로 한국 진출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데일리모션은 뉴스, 스포츠, 음악, 엔터테인먼트 총 4개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다.

 

데일리모션은 다른 영상 플랫폼과 달리 콘텐츠를 보다 더 정밀하게 송출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 보호를 우선 과제로 삼아 콘텐츠 저작권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비정상 트래픽 방지 및 부적절 콘텐츠 제한 등 긍정적인 플랫폼 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고 데일리모션 측은 설명했다.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 최고경영자는 데일리모션은 지난 10여년간 사업을 안정화하는 것과 동시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시청자들은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제작자는 시청자 기대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리고 광고주는 브랜드가 훼손되지 않는 환경에서 광고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패러다임을 우리가 이끌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