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륜구동 시스템·동급 유일 9단변속기·ESC 완비해 동급 최상 오프로더…“두 자릿수 성장률 기대, XC40 등과 경쟁할 것”

17일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대표가 경기 파주시 소재 갤러리에서 개최된 올 뉴 컴패스 출시행사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시지 기자

FCA코리아가 ‘올 뉴 컴패스’를 국내 출시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 완비에 나섰다. 국내 SUV 열풍을 업고 ​지프​ 브랜드에 초점을 맞춰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복안이다. 

 

17일 FCA코리아는 경기 파주시 소재 갤러리에서 ‘올 뉴 컴패스’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형 모델은 10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로 소형과 중형 SUV 체급을 아우르는 콤팩트 SUV 세그먼트다. FCA코리아는 지난 4월 중형 SUV 체로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이어 이달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 내달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SUV 제품군을 완비한다.  

특히 FCA코리아는 전세계적으로 소형과 준중형 SUV를 아우르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차급은 아시아 태평양 전체 SUV 시장의 21.1%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만대 이상이 증가한 24.1%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컴팩트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며 2020년 2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컴팩트SUV는 2020년에는 75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올뉴 컴패스와 함께 소형에서 대형까지 SUV 풀라인업을 만들어냈고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컴패스는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저조해 215대 팔리는데 그쳤지만 해외에선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간 까닭에 올해 FCA코리아가 거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뉴 컴패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독일 순으로 26만대 이상 판매되며 해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볼보의 XC40 등 동급 수입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 판매량은 정해진 바 없다. 볼륨모델은 아니나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상 지프에서 그간 경쟁력 있는 컴팩트 SUV를 내놓지 못했는데 이번 신차 출시로 제품군 완비를 했다는 점에 의의를 크게 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FCA코리아는 기존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면 변경하는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상반기 강서, 인천, 청담, 서초에 개장한 가운데 3분기 내로 대전 포함 4개지역에 지프 전용 전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올 뉴 컴패스의 외관은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에서 영감을 받아 정통성을 계승한 가운데 컴패스 만의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완성됐다. 우선 전면부엔 지프 특유의 세븐 슬롯 그릴과 시그니처 발광다이오드(LED) 라인에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헤드램프가 장착돼 개성을 부각시킨다. 후면부의 날렵한 직사각형 모양의 LED 테일램프는 컴패스의 곡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주행 성능 역시 강화됐다. 올 뉴 컴패스는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역동적인 주행감을 자랑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탑재된 2.4리터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m의 힘을 내며, 전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성 10% 개선됐다.

동급 세그먼트 유일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점도 특징이다. 스탑앤스타트 기능도 기본사양으로 적용돼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전자동으로 사륜모드를 전환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최대 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높인다. 오토, 눈길, 모래, 진흙의 네 가지 주행모드도 제공된다.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ESC)을 적용해 안전성은 높였다. 이 장치는 최적의 주행과 제동거리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RBS),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시스템(ABS), 언덕 밀림 방지(HAS),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등이 포함되며 위급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차량 제어를 돕는다.

올 뉴 컴패스에는 파크센스 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가 더욱 용이한 주차를 가능케 한다. 특히, 리미티드 모델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과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선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 두가지 트림이 먼저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340만원이다. FCA코리아는 올뉴 컴패스 출시를 기념해 론지튜드 모델은 3680만원, 리미티드 모델은 3980만원의 특별 혜택을 200명에 한해 제공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