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번호‧2개 이통사 동시 사용 듀얼유심 특징

CJ헬로 헬로모바일은 TCL의 ‘블랙베리 키2’를 단독출시하고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 사진=CJ헬로 헬로모바일
CJ헬로가 블랙베리 최신 스마트폰을 글로벌 출시 일정에 맞춰 국내에 단독 출시한다. ‘블랙베리 키2’ 모델은 듀얼유심을 적용해 한 기기로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헬로 헬로모바일은 TCL의 ‘블랙베리 키2’를 단독출시하고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글로벌 출시일정에 맞춰 동시에 출시해 국내 블랙베리 마니아들이 직구하거나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도 없앴다. 전작인 블랙베리 키1이 지난해 2월 공개 이후 우리나라에 출시되기까지 9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상당히 빠른 국내 출시다.

‘블랙베리 키2’는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화면크기는 커졌다. 또 쿼티키보드를 20% 확대해 오탈자 발생확률을 줄였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다. 내장메모리 용량이 64GB인 실버 모델의 출고가는 64만9000원, 128GB인 블랙 모델은 69만 3000이다. 단말지원금을 적용하면 두 모델 모두 30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블랙베리 키2’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블랙베리 최초로 ‘듀얼유심’을 적용한 것이다. 듀얼심폰은 유심카드 슬롯이 2개인 스마트폰을 말한다. 유심카드를 두 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단말기로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중복 가입할 수도 있고, 두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키2’를 통해 모바일 유저들의 이용행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눠 두 대 이상의 단말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해외출장 시 유심카드를 교체할 필요도 없다. 또 낮은 가격대의 음성‧문자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데이터유심을 추가로 장착해 사용하는 합리적 소비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블랙베리 키2’는 이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앱)과 앱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피드키’ ▲문서 스캔이 가능하고 아웃포커싱 기능이 탑재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2일 이상 지속되고 고속충전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 ▲터치스크린과 스페이스바에 탑재한 ‘지문인식 센서’ ▲데이터‧사용기록을 숨기거나 없앨 수 있는 보안기능 ‘로커’ 기능이 포함됐다.

이영국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상무는 “키2는 헬로리퍼폰, EBS열공폰, 키1 등 마니아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지속해온 차별화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듀얼유심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듀얼심 전용요금제 출시, 단말 라인업 확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기간은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이며 개통은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가입은 전국 헬로모바일 전매점과 다이렉트몰 또는 G마켓과 옥션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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