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침체·보유세 개편 여파…전셋값은 0.5%로 확대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둔화됐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집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되면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9일 기준)0.08%로 지난달 말 0.10%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 실시협약 체결 등의 호재로 지난주 0.29% 올랐던 동대문구는 0.21%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대문구와 구로구는 지난주 0.18%에서 0.12%로 각각 줄었다. 지난주 0.07% 올랐던 금천구도 0.01%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반면 양천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0.06%) 대비 0.02% 오른 0.08%를 기록했다. 노원구와 강서구도 0.10%를 기록하며 각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0.19%)과 관악(0.17%)은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가 높아지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초구가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보합세를 기록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 0.06% 하락했으나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재건축 시장 침체와 보유세 개편안 등의 여파로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0.01%에서 0.05%로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중랑구가 0.07%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3%)와 동대문구(-0.03%)는 인근 신규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0.01%), 송파구(-0.05%)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서초구(0.14%)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영등포구와 강동구는 여름방학 대비 이사수요로 각각 0.08%, 0.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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