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 참석 요청…청년 고용창출 정책 지원 의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중)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좌)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 등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그동안 각 회사마다 진행했던 제약업계 채용이 올 하반기에는 공동으로 진행된다. 약 2000명의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추진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은 12일 오후 1시 30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에 열린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출범식에 앞서 30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박 장관에게 오는 9월 7일 개최되는 제약기업 하반기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그동안 개별 업체별로 진행됐던 채용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규모로 치르기 위해 마련됐으며, 채용 규모는 20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대규모 공동 채용박람회 개최를 준비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국정 목표인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에 발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이사장단은 박 장관에게 이같은 행사 계획을 보고하고 “장관님이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격려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일자리를 창출해 준) 제약기업들이 참으로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또 “제약 관련 석사나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고급인력들이 연구할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나도록 제약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단은 “제약기업 고용 확대를 위해 R&D(연구개발) 지원 확대와 세제혜택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신약 인허가 신속심사 도입 등을 검토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박 장관도 이같은 요청에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제약업계에서는 이정희 협회 이사장과 갈원일 협회장 직무대행, 강수형 동아ST 부회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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