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꺾고 결승 진출… 16일 프랑스와 우승컵 다퉈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잉글랜드와 4강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대진이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로 정해졌다. 양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 이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두고 다시 승부를 겨루게 됐다.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역전 결승 골로 사상 최초 결승에 오르게 됐다.

4강전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룰 예정이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후 20년만에 프랑스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재회해 우승컵을 두고 승패를 가리게 됐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출전한 첫 해 바로 준결승에 오르는 등 맹활약 했으나 4강에서 만난 프랑스에 1-2로 패배하며 3위의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번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 바르셀로나)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프랑스와 맞붙는다. 이에 프랑스는 킬리안 옴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통해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양국 팀 선수들의 체력 상태가 경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는 하루 먼저 4강 경기를 마쳐 체력적으로 휴식할 시간을 가졌지만, 크로아티아는 세 경기를  연속 연장 혈투를 치러 선수들이 체력 소모가 큰 까닭이다. 

 

한편 4강전에서 패배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승패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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