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유기농 기업 스라이브 마켓에 지분투자…“유기농 식품 유통 강자 될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라이브마켓 내부 상품 진열장 앞에서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약 330억원(USD 30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은 지난 10일 미국의 온라인 유기농 기업 ‘스라이브 마켓(Thrive Market, Inc)’의 주식을 약 330억원에 취득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GS리테일이 이달 20일경 주식 취득 확인서를 수취함으로써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GS리테일이 최초로 해외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GS리테일은 그동안 현재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선진 유통업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미국에서 새로운 식문화로 성장하고 있는 밀키트(MEAL KIT) 시장을 확인하고 자체 론칭한 심플리쿡에 이어, 새로운 온라인 유기농 사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라이브 마켓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업무 협약을 통해 스라이브 마켓의 우수한 유기농(친환경) 상품을 도입하고 데이터 분석 기법을 벤치마킹 함으로써 GS리테일의 경쟁력 강화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이유다.

또한 GS리테일은 스라이브 마켓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GS수퍼마켓, GS fresh, 랄라블라 등을 통해 스라이브 마켓의 다양한 유기농(친환경)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대한민국 유기농(친횐경) 상품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유기농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에는 없는 차별화 된 상품과 시스템을 구축한 스라이브 마켓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정춘호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GS리테일이 국내에는 없는 차별화 된 사업 모델로 성장이 예상되는 스라이브 마켓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편의점, 수퍼마켓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향후 투자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