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전통적 강세 장르인 스포츠부터 세계 시장 노리는 MMORPG, 캐주얼 등 게임성 다각화

게임빌 엘룬 메인 이미지. / 사진=게임빌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게임빌이 올해 하반기 신작게임 5~6종을 출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조준에 나선다.

게임빌은 2000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게임빌은 2G폰이 대다수이던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왔다. 당시 넥슨, 넷마블, 엔씨 등 대다수 게임사들은 PC 온라인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

2000년대 중후반 게임빌은 ‘제노니아 시리즈’, ‘놈’ 시리즈, ‘프로야구’ 시리즈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3년에는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경쟁사였던 컴투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게임빌과 컴투스는 ‘형제회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송대표는 현재 양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상반기 ‘로열블러드’, ‘빛의 계승자’, ‘가디우스 엠파이어’, ‘자이언츠워’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게임빌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스포츠 게임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특화한 MMORPG, 차세대 전략 RPG,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을 앞두고 있는 게임은 자체 개발한 3종(‘엘룬’, ‘게임빌 프로야구’, ‘피싱마스터2’)와 퍼블리싱 게임 3종(‘탈리온’, ‘코스모듀얼’, ‘NBA 글로벌 공식 라이선스 농구 게임’) 등 총 6종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함께 한 18년 간의 개발력과 그간 쌓아온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미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10여 개 글로벌 지사들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게임은 탈리온이다. 탈리온은 ‘동등한 복수’를 뜻하는 게임명에 걸맞게 ‘RvR’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연맹 대 연맹의 대립 구도가 뚜렷하며, 저레벨부터 고레벨까지 차별 없이 함께 싸울 수 있는 ‘20:20 점령전’이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월드보스를 차지하기 위한 ‘RvR 필드 레이드’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PC 온라인게임급 대형 스케일이 눈에 띈다. 360도 자유로운 시점 조절이 가능한 풀 3D 뷰로 하늘까지 보이는 오픈 필드를 구현했으며, 48부위에 달하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엘룬 역시 수집형 전략 RPG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 자유도 높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그래픽과 게임 방식을 글로벌 유저 취향에 맞췄다. 다양한 차원이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의 오픈 월드형 이용자 몬스터 대결(PvE)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전략 개발이 가능한 실시간 이용자 대결(PvP)이 특징이다.

200종에 육박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은 물론 다양한 스킬에서 발생하는 전략의 묘미를 내세운다. 엘룬은 ‘다크스톤’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담긴 수준 높은 스토리가 강점으로 스토리 플레이 기반의 모험 모드 외에도 모험에서 획득한 재료를 활용하여 유저가 직접 던전을 생성하여 플레이하는 ‘뫼비우스 던전’, PvP 콘텐츠 ‘계승전’ 등이 인기 요소로 꼽힌다.

게임빌 프로야구, 코스모 듀얼, NBA 글로벌 공식 라이선스 농구 게임, 피싱마스터2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모바일게임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글로벌 시장에 게임빌을 알린 대표적인 간판 타이틀이다. 고품질의 3D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고, 나만의 선수로 전략의 자유도를 높일 예정이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코스모 듀얼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3매치 실시간 대전 퍼즐 장르다. 귀여운 캐릭터와 손쉬운 조작법으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다. NBA 농구 게임은 특히 북미 등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4대 스포츠 단체로 꼽히는 NBA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최근의 캐주얼 게임 흐름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선수의 실제 데이터가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유저가 메디컬 리포트를 보며 매니징해야 하는 등 세밀한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