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유로화 채권시장 재진출

/자료=산업은행 제공

KDB산업은행이 5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10일 저녁 유로화(EUR)시장의 채권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유로(585백만 달러 상당) 규모 유로화 공모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행으로 산업은행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유로화 채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하게 됐다. 산업은행 측은 “경쟁력 있는 유로화 채권의 5년물 벤치마크를 수립하고, 유로화 시장에서 산업은행의 대외 신뢰도 재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그간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긴 발행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금리 대비 신규발행프리미엄(NIP) 최소화해 채권을 발행했다. NIP란 발행금리 결정 시 기존 유통금리에 추가되는 프리미엄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긴 발행 공백으로 생긴 채권의 희소성, 최근 지속적으로 개선된 EUR/USD간 베이시스 스왑시장 환경 등 채권 발행에 유리한 요소들도 적극 활용됐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미국 달러화 시장 대비 15bp 이상의 금리 절감 효과를 봤다.

이번 발행 공동주간사는 BNP파리바(BNP Paribas), 도이체뱅크(Deutsche Bank), HSBC, IN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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