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교육‧창업활동 등 지원…공간 및 장비 구축 완료 후 10월부터 운영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작활동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65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공간 65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창작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1일 중기부는 창작활동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65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방안의 추속 조치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 65곳은 일반형 60개와 전문형 5개로 구분된다. 일반형 공간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중기부는 25000만원 내외 공간·장비 구축과 프로그램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전문형 공간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적인 창작활동을 비롯해 기존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사업화 지원한다. 이밖에도 전문형 공간은 지역 메이커운동 확산을 위한 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중기부는 전문형 공간에 예산 30억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일반형 공간으로는 서울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 미추홀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시흥산업진흥원 등이 있다. 전문형 공간은 서울산업진흥원, 고려대, ()N15, 전남대, 경북대 등이 선정됐다.

 

특히 민간 기업을 비롯해 협동조합, 도서관 등이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여건과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형 공간으로 선정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금천구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한 청년 제조창업과 기업의 제조혁신을 촉진하게 된다. 광진정보도서관은 도서관 이용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화 구현 교구 제작 사업을 운영한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선정된 기관은 오는 9월까지 공간 및 장비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올해 65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국 350여개 공간을 확대 추진하고, 야간·주말시간 개방 등 탄력적인 공간 운영과 자체 수익모델 발굴을 통한 중장기적 자립 기반 마련으로 민간 중심의 자생적인 메이커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65개 선정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서울 용산전자상상가에서 통합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기관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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