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생태계 활성화 위해 클러스터 간 연계 협력 체계 구축…기업 필요 시설 장비 등 자원 및 사업화 프로그램 연계

 

보건복지부 청사 전경 / 사진=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건강관리 개방형 기술혁신) 협의체를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사업화 과정에서 타 기업, 연구소 등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을 지칭한다. 

 

협의체는 클러스터(연합 지구), 기업, 병원, 투자자 등 소통과 협업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스턴 등 해외 선진 클러스터와 비교할 때 규모가 작고 분산돼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 클러스터가 산업 성장을 견인할 만한 임계 규모에 도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별 클러스터 간 협업을 통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 모두에게 유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클러스터간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위해 올 3월 개소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협의체 간사기관을 맡아, 정보 공유 및 기업 대상 사업화 프로그램 지원 등 연계·​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클러스터 등 시설·​장비 및 주요 연구인력에 대한 정보를 DB(데이터베이스)화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신속하게 연계한다. 클러스터 등 입주기업 대상으로 특허법인·​벤처캐피탈 등 민간과 협력해 특허전략 및 제품화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기술가치평가 등 창업센터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또 창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는 산업계, 의료계, 학계, 정부가 소통·​협력하는 연결망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체 분과운영 등을 통해 발굴한 현장 애로사항, 규제 등 제도개선 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사장단은 제약기업의 고용확대 노력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등 R&D(연구개발)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신약 인허가 신속심사 도입, 세제혜택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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