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교육서비스업 취업자 대폭 감소…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증가

지난 6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뉴스1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전후에 그쳐 부진했다. 지난 6월은 제조업·교육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대폭 줄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6000명(0.4%) 늘었다. 5개월 연속 증가폭 10만명대 전후에 그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4000명으로 21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내려갔다. 이후 10만명대를 유지하다 5월에는 1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6월 고용 부진은 제조업과 교육 서비스업 취업자 수 감소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6000명 줄었다. 3달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도 10만7000명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도 4만6000명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6만2000명(8.3%) 늘었다.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 4000명, 8.8%), 금융·보험업(6만6000명, 8.4%),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4만5000명, 3.7%)도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000명(-2.5%) 감소했다. 실업자는 30~50대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6월 취업자 증가 폭이 다른 달보다 낮았던 점을 고려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 탓에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 =통계청,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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