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중국 기업들 협상 촉구 … "무역전쟁에서 승자란 없다. 협상 통해 공감대 찾아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현실화되자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이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일부 물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현실화되자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이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전쟁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제품 34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과 같은 액수인 34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등 품목에 25%의 보복관세를 매기며 바로 맞대응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을 대표하는 미국 중국상업연합회(CGCC)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쉬천(徐辰) 미국 중국상업연합회 회장은 “미국이 일으킨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교란됐다”며 “역사가 증명하듯 무역전쟁에서 승자란 있을 수 없다.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야만 공감대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미국에 120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직접 창출한 일자리만 20만개, 간접적으로는 100만개에 달한다. 이번 무역 전쟁으로 기업들과 소비자에게 회복 할 수 없는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며 “서로 의존하는 세계에서 교역이 늘고 상품 및 서비스 교류가 증가해야 양국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