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 선도하는 두 모델…다수의 첨단운전자보조장치 탑재

 

현대차 싼타페. / 사진=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일으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 폴크스바겐코리아 티구안이 동참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올 3월 판매가 본격화한 이후 3개월 내리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 실적 확대 선봉에 섰다. 티구안은 2년 만에 국내 시장에 복귀한 폴크스바겐을 단숨에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두 차량은 각각 국산차와 수입차 시장에서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는 2월 출시 이후 3월부터 1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311619, 41996, 51372대로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실적을 올렸다. 6월에는 9074대로 1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출시 첫 달인 5월에 1561대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 2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폴크스바겐을 단숨에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려놨다. 6월에도 1076대가 팔리며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혔다.

 

싼타페와 티구안은 같은 차급의 차량이라고 보긴 어렵다. 크기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싼타페는 전장 4770, 전폭 1890, 전고 1680, 축거(휠베이스) 2765의 외형을 갖췄다. 티구안의 크기는 전장 4485, 전폭 1840, 전고 1665, 축거2680, 싼타페가 티구안보다 약 반 단계 차급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두 차량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경쟁모델 범위에 서로를 포함하고 있다. 싼타페는 2815~4375만원, 티구안은 3860~4750만원 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동력성능에선 싼타페가 차급이 높은 만큼 티구안에 다소 앞선다. 싼타페 2.0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6마력()과 최대토크 41.0f·m 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티구안 2.0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최대토크 34.7f·m의 달리기 능력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대거 탑재됐다. 싼타페는 전방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충돌경고(FC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및 차로이탈경고(LDW),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보조(HBA) 등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기본 탑재됐다.

 

아울러 하차시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하차보조(SEA),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방치사고를 예방하는 후석승객알림(ROA), 후진 출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이 최초로 적용됐다.

 

티구안은 사고 발생 시 보행자 부상 강도를 낮춰주는 새로운 액티브 본넷, 차량 주행 속도와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량 전방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주는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됐다. 

 

티구안. / 사진=폴크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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