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쿄구치소에서 집행…사건 가담자 6명도 형 집행

지난 1995년 발생한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된 일본의 종말론 신봉 종교단체인 옴진리교의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사형이 집행됐다. / 사진=연합뉴스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며 일본 사회에 충격을 안긴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 교주의 사형이 6일 도쿄구치소에서 집행됐다고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사하라는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의 주모자다. 아사하라 이외에 이노우에 요시히로 등 사건 가담자 6명도 이날 오사카구치소 등에서 형이 집행됐다.

가미카와 요코 법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판소의 충분한 심리를 거쳐 사형이 확정됐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검토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하라에 대한 형 집행은 1995년 5월 체포 이후 23년만이다. 이들은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대상으로 사린가스를 살포했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숨지고 6200여명이 다쳤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하라는 총 13건의 사건에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명, 부상자는 6500여명에 달한다.

앞서 도교지방재판소는 2004년 4월 아사하라가 이들 사건을 지시하거나 공모한 혐의를 인정해 사형 판결을 내렸다. 2006년 9월에 최고재판소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됐다.

아사하라는 1984년 2월에 요가 모임인 옴신선의 모임을 만들었다. 이후 1987년 7월 옴진리교로 이름을 바꿔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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