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명예 보험사기조사단 통해 보험사기범 검거”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보험설계사 120명을 명예 보험사기조사 그룹으로 위촉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연수원에서 ‘보험 설계사 중심의 명예 보험사기조사단(Special Investigation Unit·SIU)’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에 위촉된 명예 SIU에는 독립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 120명이 참여한다. 금감원은 설계사로 3년 이상 근속하고 영업 활동이 양호한 설계사를 지역별로 선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최근 보험설계사가 보험지식을 악용해 보험사기 브로커로 가담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며 “이에 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서 보험사기에 가담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나아가 이들을 통한 현장중심의 보험사기 예방활동을 추진코자 한다”고 전했다.
명예 SIU는 앞으로 각 지역의 보험사기 의심정보를 수집하고 제보한다. 금감원은 보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설계사들에 의한 제보 내용은 구체적이라 수사기관을 통한 적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명예 SIU는 보험사기 방지 관련 제도개선 제안과 건의를 할 수 있다. 각 지역의 보험사기 예방, 캠페인 활동도 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험사기 예방에 대한 설명하고 잘못된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를 줄이고 소비자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예 SIU의 현장 목소리를 제도개선 등 보험사기 조사업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다양한 포상금 등 다양한 우대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