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전국 2만4000대 시내버스 적용 사업 착수…사업자에 메가크래프트 컨소시엄 선정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전국 시내버스에서 기가급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피앤피플러스는 자회사인 메가크래프트 컨소시엄이 지난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추진하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임차운영사업’의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KT도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중소기업이 사업을 수주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와이파이에 대한 전문성이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사업은 빠르면 오는 9월 4200대의 버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버스나 지하철에서 기존 통신사의 AP(무선공유기)를 이용한 공공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으나, 통신사의 유료 LTE(롱텀에볼루션) 우선정책과 와이파이 활성화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 탓에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기대하는 용량과 속도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가크래프트 컨소시엄은 시내버스 1대당 월 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출퇴근, 등하교를 비롯한 시내버스 이용 시 기가급 와이파이를 거의 무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본 백홀은 현재 있는 LTE 망을 임차해 제공하되 우선적으로 망을 구축하는 서울역, 명동역, 광화문역, 잠실역,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등 도심 혼잡구간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Mobile Hotspot Network)을 중복 적용해 시민들의 와이파이 이용 편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메가크래프트컨소시엄 대주주인 피앤피플러스는 앞서 지난 2월 서울교통공사에서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초고속 공공와이파이’의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지하철에 망 구축을 위한 설계를 마쳤다.
회사 측은 이번 시내버스 사업에도 자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하는 대중교통에서 와이파이 연계 시너지를 창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크래프트 컨소시엄에는 피앤피플러스 외에도 신흥정보통신, 세영통신 등이 참가했다.
서재성 피앤피플러스 대표이사는 “지하에서는 물론 지상에서도 끊김 없이 기가급 와이파이를 제공하면 시민들이 매우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가계통신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 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선보이도록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