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중소‧벤처기업에 투자…“개방형 혁신 위한 지원 확대할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경기 용인 르노삼성중앙연구소에서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식에서 업무협약서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호 대중소재단 사무총장,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50억원 규모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기금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4일 중기부는 르노삼성, ·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0억원으로 구성된 기금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지원된다.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은 대·중소기업간 기술협력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만들어졌다. 20186월말 기준으로 65개사, 6200억원이 조성됐다. 르노삼성은 외국인투자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동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총 150억원 규모 기금은 르노삼성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에 사용된다.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등 미래차 핵심부품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2014100억원, 2015100억원 등 2회에 걸쳐 투자기금 200억원을 조성했다. 또한 23개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했다. 이 중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 13개사는 자동차부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일자리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중기부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과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중기부는 지난 2중소기업 기술탈취근절방안을 발표했고, 5월에는 대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기술탈취 문제, 납품단가 부당인하 등을 시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중기부는 대기업의 사내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 측은 대·중소기업간 기술협력을 위해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을 조성해 개방형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을 돕는 대기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실천하는 자리라며 중기부는 개방형 혁신을 위한 대기업의 노력을 뒷받침 해주고, 나아가 혁신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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