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온’ 요금제, 50만 가입자에 통했다

KT가 데이터온 요금제로 출시 한 달만에 50만 가입자를 유치했다. 

KT는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지난 1일 기준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출시 초기 20~30대 고객층이 요금제 변경을 통해 무제한 요금제에 주로 가입했고 최근에는 단말기 교체 수요로 확대중이다. KT에 따르면 교체수요 70% 이상이 데이터온 요금제를 선택했다.

데이터온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속도제어)’다. 이 요금제를 택한 사용자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데이터온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가입자 가운데 ‘데이터온 비디오’ 가입자의 비중은 50%가 넘으며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65.8 대비 8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해외 5개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통화 시 국내통화료(1.98원/초, 부가세포함)가 적용되는 ‘로밍온’ 요금도 호응을 얻었다.

로밍온 출시 후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기간 동안 평균 1000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했다. 이는 로밍온 시행 전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3% 인하된 수준이다. 로밍온을 통한 해외 음성통화량은 전체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다.

KT는 휴가철을 맞이해 이달 중으로 로밍온 대상 지역을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서 아시아 상위 5개국인 베트남,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