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40, 크기와 동력성능에서 벤츠 GLA에 다소 앞서…연비는 GLA가 XC40보다 0.9㎞/ℓ 뛰어나
3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벤츠 GLA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1100여대 판매되며 월 평균 220대 가량 판매고를 기록했다. 볼보가 XC40 출시와 함께 올해 목표 판매량을 1500대로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두 차종 간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볼보 XC40은 이미 출시 이전에 약 1000대 사전예약을 기록해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동력성능에선 볼보 XC40이 벤츠 GLA에 다소 앞선다. 볼보 XC40에는 드라이브-E 동력계(파워트레인)가 적용된 2.0리터 4기통 T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구동 방식이 맞물려 최고출력 190마력‧최대토크 30.6㎏‧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벤츠 GLA에는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84마력·최대토크 30.6㎏·m의 달리기 능력을 갖췄다. 다만 GLA의 연비는 리터 당 11.2㎞로, XC40의 10.3㎞/ℓ보다 더욱 효율적이다.
외형은 XC40이 GLA보다 다소 크다. XC40의 크기는 전장 4425㎜, 전폭 1875㎜, 전고 1640㎜에 달한다. GLA는 전장이 4440㎜로, XC40과 비교해 15㎜ 더 길지만, 전폭은 1805㎜로, XC40보다 70㎜나 좁다. 전고 역시 1505㎜로 XC40보다 135㎜나 낮다.
볼보 XC40에는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대거 탑재됐다. 전 트림에 볼보의 반자율 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시스템, 지능형 안전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 기술 등이 기본 적용됐다. 파일럿 어시스트시스템은 볼보의 반자율주행 기능으로, 시속 130㎞ 이하에서 차선 이탈 없이 차량 스스로 운전 가능한 기술이다. 인텔리세이프 기술에는 차선유지보조, 도로이탈방지, 거리경보 등이 포함됐다.
벤츠 GLA 역시 앞 차와의 충돌 예견 시 미리 경고를 주는 능동형 브레이크어시스트가 기본 탑재됐으며, 졸음운전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알리는 주의 어시스트도 적용됐다.
가격은 볼보 XC40이 트림별로 모멘텀 4620만원, R-디자인 4880만원, 인스크립션 5080만원이다. 벤츠 GLA는 기본 모델이 4590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48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