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여객 전년 동월 比17.8↑ 국내선 0.7%↓… "중국 노선 회복세"

/사진=셔터스톡

여객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실적이 저조했던 중국 노선도 올 들어 서서히 여객 실적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여객은 9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7.8% 늘어난 686만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상승과 함께 국적 대형항공사 및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석 증대 등 기저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국제 노선이 여객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국 노선 여객은 13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여객(95만명)에 비해 39.8% 여객수가 증가했다. 일본은 21.1%, 유럽은 12.1%, 동남아는 11.7% 여객이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성장세로 전환돼 5월까지 여객 수요가 상당부분 확보됐다. 다만 2016년 5월 여객(175만명)엔 못 미쳐 아직까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서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방공항에서도 국제선 여객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공항별로 무안공항이 170.2%, 제주공항이 124%, 청주공항이 82.7% 여객이 늘었다.  ​다만 양양공양은 1년 전보다 23% 여객이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고 LCC는 31% 늘어 ,국적사 분담률은 68.5%로 기록됐다. 


한편 국내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소폭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노선에서 4%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이 1.5%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29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일본 오사카 강진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6월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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