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금리 3.75%

자료=한국은행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가계대출 금리가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6% 포인트 오른 연 3.7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9월(연 3.76%)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9월 연 3.41%로 출발한 가계대출 금리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1월 연 3.71%까지 올랐다. 이후 2월달에 연 3.65%로 잠시 감소세를 보인후 3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모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3.49%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연 4.56%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과 달리 대기업대출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81% 포인트였던 금리 차이는 지난 5월 1.84%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크게 뛰었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연 4.89%로 0.06%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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