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규 차관, APEC 중소기업기술교류 전람회 참석…기술교류‧해외진출 지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7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제10회 APEC 중소기업 기술전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동북3성 진출을 돕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최수규 차관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중국 심양에서 열리는 10APEC 중소기업기술교류 전람회’에 참석해 중국에 한국 혁신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최 차관은 회원국 대표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혁신정책을 통한 포용적 성장은 전 세계가 풀어야 되는 중요한 공동 정책과제라며 한국 정부도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정책경험을 APEC 회원국과 공유하고, 역내 경제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전람회를 통해서 APEC 회원국과 한국 중소기업 정책 홍보를 통해 회원국과 한국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중국 정부와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하여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후 침체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왕징핑 중국 공업신식화부 차관과 양자면담하고 중소벤처기업부-중국 공업신식화부간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중국 부처 간 정책 교류회, 양국간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기술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및 동북 3성 진출 기반도 마련됐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 동북3(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 차관은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요녕성 탕이쥔 성장과 만나 중소벤처기업부-요녕성간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을 구축해 국 동북 3성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중기부 측은 “(이번 협약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3성 중 요녕성과 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 진출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내 중소기업이 동북 3성을 통해 북방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기틀을 다짐으로써 정부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APEC 전람회는 회원국간 중소기업 기술·무역 교류 촉진을 위해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요녕성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21개 회원국 정부기관 및 중소기업 2000개가 참여했다. 중기부 외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KOTRA) 등 총 10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진출에 관심있는 기업 18개 기업을 발굴해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이밖에도 2860여개 중국 동북 3성 현지기업과 사업 연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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