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26일·도로 28일·산림 7월4일 분과회의 잇따라 개최

오는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철도협력 분과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이, 북측 수석대표로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선정됐다고 통일부가 25일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북이 26일부터 철도·도로 등 경협 논의를 시작한다. 2010년 5·24조치 후 개성공단 외 분야에서 첫 경협 논의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이 밝힌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26일 열기로 했다.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28일,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7월 4일 연다.

남북 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결정됐다. 철도협력 분과회의에 남한 측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단장을 맡아 3명의 대표단이 참여한다.

도로협력 분과회의 경우 남한 측 대표는 김정렬 차관이다. 북측은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단장으로 결정됐다.

산림협력 분과회의에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이 단장을 맡는다.

철도협력 분과회의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산림협력 분과회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외 대북제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이번 회의는 실태 조사와 공동 연구 논의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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