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108개국 스타트업 접수…최종 데모데이 수상 시 최대 1억원 지급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K-Startup에 총 108개국 1770개 팀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뉴스1


우수한 사업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뽑는 케이-스타트업(K-Startup) 그랜드챌린지180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케이-스타트업에 총 108개국 1770개 팀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12월까지 현지 해외오디션 및 최종대회(데모데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3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현지 오디션을 통해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한 뒤 국내 창업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들에게 상금, 정착금, 보육인프라, 비자 취득 등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408000만원으로 총 40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세계 주요 창업경진대회 중 케이-스타트업에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미국의 매스챌린지와 프랑스의 프렌치테크엔 각각 1600개팀, 1220개팀이 참여했다.

 

지원자들은 12월 초 데모데이를 통해 상위 40위 안에 드는 경우 상금을 받게 된다. 1등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는 사무공간, 국내기업 연계, 국내인력 고용, 창업비자 발급과정을 지원받는다.

 

앞서 케이-스타트업그랜드챌린지는 경진대회 개최 뿐 아니라 해외창업팀의 국내 정착 및 창업비자 교육과정 등을 지원해 왔다. 지난 2년간 참가팀 중 41개 팀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약 2700만불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인공지능 챗봇을 운영하는 트래블플랜은 국내 인력 14명을 채용했다. 레스토랑용 서빙 로봇을 만든 베어로보틱스는 배달의 민족을 개발한 우아한형제들에게 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도어락 개발사 이글루 홈은 국내제조사인 메타네트웍스와 협업하기도 했다.

 

김지현 중기부 기술창업과 과장은 올해 케이-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는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뿐 아니라, 국내인력 고용지원 및 국내 비즈니스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준비해 해외창업기업의 국내 비즈니스 자생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와 해외 고급인력의 유입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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