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윈드러너 IP 활용한 최신 후속작…멀티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

이미지=조이맥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는 RPG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전장을 내민 캐주얼 모바일게임이 있다. 바로 ‘윈드러너Z’다.

윈드러너Z는 조이맥스가 개발한 모바일 달리기 게임으로, 지난 2013년 출시됐던 ‘윈드러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최신 후속작이다. 원작인 윈드러너의 경우 출시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당시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통해 ‘국민게임’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의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특히 달리기 게임 최초로 이용자 4명이 함께 달리는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구현했다. 아울러 스테이지 모드의 마지막 승부 ‘보스전’과 다른 이용자와 협동이 필요한 ‘챔피언쉽’, 길드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길드 배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조이맥스는 이번 게임 출시를 앞두고 배우 진기주를 영입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출시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사전 예약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윈드러너Z가 과거 달리기 열풍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사실 이 물음에 대해서는 쉽게 ‘그렇다’라고 답하기가 어렵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RPG 장르 게임들이 사실상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윈드러너Z의 매출 순위는 78위다. 신규 게임으로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보통 상위권으로 칭하는 50위권 안착에는 실패했다.

아울러 ‘쿠키런:오븐브레이크’ 등 비슷한 캐주얼 장르의 게임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윈드러너Z의 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유저들에게 익숙한 IP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지금의 모바일시장에서 캐주얼게임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과거 국민게임 칭호를 얻었던 게임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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