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카이 DACC 대표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한국에서 성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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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카이 DACC 대표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한국에서 성공시킬 것”
  • 박현영 기자(hyun@sisajournal-e.com)
  • 승인 2018.06.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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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천만 플랫폼 3AM, 블록체인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 공략
스카이 DACC대표./사진=박현영 기자

중국은 블록체인 업계의 떠오르는 신흥강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전국 블록체인 및 분산식 장부 기술 표준화 기술위원회를 발족하며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막대한 기술 자본과 인력도 중국 블록체인 산업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스카이 DACC(Decentralized Accessible Content Chain) 대표가 있다. 스카이 대표가 설립한 3AM커뮤니티는 가상화폐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기업, 사용자들을 잇는 역할을 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사업도 겸하고 있다. 이용자 수는 1000만명에 달한다. 해외 이용자도 50만명이 넘는다.

 

DACC3AM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스카이 대표는 플랫폼 창업을 하며 발견한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택했다. 음원 등 각종 콘텐츠의 소유권 문제, 개인정보 침해 문제 등이다.

 

DACC프로젝트로 한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 스카이 대표를 지난 17제네시스 캐피털 밋업이 열린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만났다.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소유권을 돌려주자블록체인이 만드는 콘텐츠 환경

 

스카이 대표는 “DACC프로젝트는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소유권을 돌려주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IAM(Identity&Access Management신원 및 접근권 관리)기술이 결합된 DACC 블록체인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을 확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상에선 저작권이 영구 기록된다. 특정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이 DACC의 퍼블릭 블록체인에 저장되면, 수정이나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소유권이 불분명했던 기존 중앙화 시스템의 단점이 보완된다.

 

스카이 대표는 DACC 블록체인에 IAM기술을 접목시켰다. DACC의 블록체인과 IAM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파일 저장소를 결합해 ‘DACC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다. 그는 “IAM기술은 한마디로 파일 자체에 접근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저작권자만 해당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IAM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파일이 블록체인에 저장되면, 접근권이 있는 저작권자만 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콘텐츠 복제, 도난 등의 범죄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DACC는 여러 콘텐츠 중에서도 음원에 초점을 맞췄다. 음원 크리에이터들을 공략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스카이 대표는 기존 3AM커뮤니티가 음원 시장에 초점을 맞춘 멀티플랫폼이라 시장 기반이 있었고, 콘텐츠 도용이나 복제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음원 시장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스카이 DACC 대표가 17일 열린 제네시스 캐피털 밋업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박현영 기자

DACC프로젝트, ‘개인정보 지키기에도 성공할까

 

스카이 대표는 “DACC프로젝트는 콘텐츠 시장의 소유권을 확립하는 데서 더 나아가 개인정보 도용 같은 문제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페이스북 같은 중앙화 서비스에선 해킹 등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DACC프로젝트의 기본은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 접근권을 확정하는 것이지만 이를 더 발전시키면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권도 정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AM기술이 접목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정보 도용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사생활도 지킬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블록체인과 개인정보 간 관계에 대해선 최근 여러 가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지난달 말 일반데이터보호원칙(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발효시키면서다.

 

GDPR은 한마디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법이다. 이 법에 따르면 정보 주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게시판 등에 올린 게시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한 번 입력된 정보는 사실상 삭제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GDPR을 위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스카이 대표는 “DACC프로젝트는 특정 정보에 누가 접근하는 지를 확정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GDPR을 어길 소지는 없다. 블록체인 상 개인정보에 특정인만 접근할 수 있고, 정보 주체가 해당 정보를 완벽히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공개될만한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하는 권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유망 프로젝트, 한국 공략 나선다

 

스카이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3AM커뮤니티도 사람들 사이를 어떻게 가까워지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멀티플랫폼이다. 한국에도 이와 똑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싸이월드, 카카오톡 등이 있다사람들 사이를 가까워지게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콘텐츠 도용,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를 DACC프로젝트의 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또 그는 “DACC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3AM커뮤니티는 이미 중국에 천만 사용자가 있는 플랫폼이다. 한국 시장 진출 목표가 단순히 이용자 수를 늘리는 대중화는 아니다라며 “DACC프로젝트가 한국에서도 유망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알려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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