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담배-가열담배, 유해성 논란의 승자는?

[카드뉴스 본문]

지난해 국내에 상륙한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담배에 비해 냄새도 덜 나고 유해성도 낮다며 급격히 시장 파이를 키워나갔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종류는 아이코스, 글로, 릴 등 3가지. 이들은 이달 현재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서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곧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현재의 이들을 있게 해준 '유해성'이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7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타르 함유량이 높고, 이들 제품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해 이들 궐련형전자담배로 갈아탄 흡연자들의 비판이 거셌습니다.

 

이에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은 즉각 식약처 발표 내용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두 업체는 모두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같이 궐련에 불을 붙여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담배와 같은 타르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담배 연기에 포함된 9가지 가장 유해한 성분을 측정한 결과, 궐련형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배출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적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8일 자체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아이코스 흡연자의 건강지표가 호전됐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정부와 업체 간 유해성 공방.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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