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계속 되면 중국 잃을 게 더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뉴스1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방침에 대해서는 손해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

CNN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9(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보다 1300억 달러 이상 많았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발과 보복 관세 방침에 대해서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조치들은 사실 순수하게 방어적이란 점을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 그 조치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부터 가장 가치가 높은 미국 기술을 지키고자 마련됐다고 받아쳤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의 가치 높은 기술로 항공, 차세대 철도 및 운송, 인공지능, 증강현실, 생명공학, 신에너지 자동차, 정밀농업, 로봇 공학 등을 거론하며 이것들은 미국과 세계의 미래이고, 중국은 2025년까지 이러한 산업에서 생산량 70%를 점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충돌로 타격을 볼 산업과 노동자를 위해 완충 역할을 할 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모든 미국인을 뒤에서 받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다만 이것은 무역 분쟁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이다우리의 전화선은 열려 있다. 언제나 열려 있었다고 말해 중국과의 갈등을 대화로 풀 수 있다는 여지도 드러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첨단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이 보복 조치를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중국이 이런 계획을 실행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추가 보복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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