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내 55개 상영관 운영…1분기 실적 감소는 부담

CJ CGV 베트남 법인이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CJ CGV의 해외 자회사 가운데 손에 꼽히는 수익성을 자랑하는 만큼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베트남의 CGV이온 롱비엔 전경 / 사진=뉴스1

CJ CGV 베트남 법인이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CJ CGV의 해외 자회사 가운데 손에 꼽히는 수익성을 자랑하는 만큼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베트남 법인인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CG CGV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현지에서 극장운영 및 영화배급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6월 설립된 곳이다. 총자산은 1431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자기자본은 732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CJ CGV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CJ CGV의 해외 법인 가운데 손에 꼽히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7년 기준 매출액 1238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CG CGV 베트남 법인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베트남 영화 시장의 45.3%를 점유하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55개 상영관을 운영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1분기 실적이 주춤한 것은 부담되는 부분이다.  CJ CGV 베트남법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320억원 수준에 머물면서 상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영화 시장이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적 침체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상장시 기업가치 4000억원~4500억 가량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 베트남법인은 지난 1분기와 달리 프로모션 정상화 등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외형과 이익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