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재도전 한마당 개최…올해 9월 중기부‧행안부 실패박람회 개최 예정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재도전 한마당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실패기업인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재창업자에 대해 민간 투자와 연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재도전 한마당에서 최고의 창업정책은 재기지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실패기업인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의 폐업 시 세무절차, 임금체불, 신용회복 문제를 위해 전문가가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창업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기업가들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학생의 창업선호도는 6%에 그쳤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창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실패 위험부담을 꼽았다.

 

이에 중기부는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창업 지원, 실패경험의 온오프라인 공유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함께 재도전 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3300억원 규모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중기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실패 인식개선 캠페인 공동 선포식과 함께 기업인들이 실패극복 경험을 나누기 위한 실패컨퍼런스, 재창업자 전용 지원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재창업자 전용 투자설명회와 변리사 등의 전문가 상담회, 회계·법률 등 재창업 교육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투자설명회는 재기지원펀드가 조성된 후 처음 개최되는 재창업자 전용 설명회로, 재기지원펀드 벤처캐피탈(VC) 뿐만 아니라 엔젤투자자 등 15개 투자업체가 참여했다.

 

중기부와 행안부는 재도전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패해도 괜찮아캠페인 공동 추진 선포식을 열고 9월에 실패박람회를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김부겸 장관은 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알찬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며 실패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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