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분석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6·13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 진보정당의 득표율을 합치면 60%가 넘었다. 자유한국당은 20%대 후반으로 10%~20%를 오가던 최근 여론조사보다는 실제 득표율이 다소 높았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6·13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51.41%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어 자유한국당(27.76%), 정의당(8.97%), 바른미래당(7.80%), 민주평화당(1.52%)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강세가 확인됐다. 민주당은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득표율 1위였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민주당이 전 지역에서 50%대 지지를 받았다. 서울은 민주당 50.92%, 한국당 25.24%, 바른미래당 11.48%, 정의당 9.69%, 평화당 0.88% 순이었다. 경기는 민주당 52.81%, 한국당 25.47%, 정의당 11.44%, 바른미래당 7.78%, 평화당 0.66%이었다. 인천도 민주당이 55.27%로 선두였으며 한국당(26.43%), 정의당(9.23%), 바른미래당(6.63%), 평화당(0.67%)이 뒤이었다.

강원은 민주당 48.88%, 한국당 33.74%, 정의당 6.93%, 바른미래당 6.58%, 평화당 0.61%이었다.

충청권도 민주당이 과반 득표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전은 민주당 55.21%, 한국당 26.42%, 바른미래당 8.90%, 정의당 7.80% 등의 분포를 보였다. 충북은 민주당 51.06%, 한국당 31.17%, 정의당 8.26%, 바른미래당 6.71% 이었다. 충남도 민주당(52.47%)1위였으며 한국당(31.55%)과 정의당(7.70%), 바른미래당(6.40%) 등의 순이었다.

호남은 민주당의 독주와 범 진보진영 정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주는 민주당이 67.47%1위였으며 정의당(12.77%)도 득표율 10%를 넘겼다. 이어 평화당(8.23%), 민중당(4.59%), 바른미래당(4.38%), 한국당(1.38%) 순이었다. 전북은 민주당 68.10%, 정의당 12.88%, 평화당 9.34%, 바른미래당 3.73%, 한국당 3.63%이었다. 전남도 민주당(69.06%)이 선두였다. 평화당(11.51%), 정의당(8.70%), 민중당(3.56%) 등 진보 정당 득표를 합치면 92.83%였다. 바른미래당은 3.50%, 한국당은 2.52%였다.

영남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약진했다. 부산·울산·경남(PK)은 민주당이 한국당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대구·경북(TK)은 한국당이 1위를 지켰지만 민주당도 30%대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다.

대구는 한국당이 46.14%로 선두였으며 민주당이 35.78%를 보였다. 이어 바른미래당 10.78%, 정의당 4.34% 순이었다. 경북도 한국당(49.98%)1위였으며 민주당(34.05%), 바른미래당(8.26%), 정의당(3.89%)이 뒤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정당인 대한애국당의 득표율은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TK 지역에서 조차 1%(대구 1.32%, 경북 1.26%)에 머물렀다.

부산은 민주당(48.81%)이 한국당(36.73%)을 눌렸다. 바른미래당(6.73%), 정의당(5.44%) 등이 뒤이었다. 울산도 민주당이 47.00%로 선두였다. 이어 한국당(33.285), 정의당(6.45%), 민중당(5.32%), 바른미래당(5.24%) 순이었다. 경남은 민주당이 45.31%, 한국당 38.86% , 정의당 7.66%, 바른미래당 5.32% 이었다.

제주는 민주당(54.25%)이 과반 득표를 한 가운데 한국당(18.07%), 정의당(11.87%), 바른미래당(7.47%)이 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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