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라니아정 웹툰, 죠스떡볶이 어묵국물티백 페북 이벤트 등…구매 자극 효과적 평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현대약품 ‘마이녹실’ 바이럴 영상, 광동제약 ‘5시,땡큐비타!’ 캠페인, 죠스떡볶이‘죠스어묵티’, 시치미뚝‘안먹은걸로’ 후기 영상 / 사진=각사

최근 제약·유통업체들이 사회관계망(SNS) 콘텐츠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짤막한 영상이나 재미있는 이미지 등으로 구성된 SNS 콘텐츠들은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구매를 자극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보수적이면서도 무거운 이미지가 강한 제약업계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재미있는 SNS 콘텐츠나 웹툰, 공감을 주는 콘텐츠 등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주는 것이다.

 

14일 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SNS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사전 피임약 라니아정과 관련된 웹툰을 제작함으로써 여성들에게 피임약과 관련한 정보 및 올바른 복용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유명 비트박서 ‘라티노’와 함께 자사의 대표적 탈모치료제 ‘마이녹실’과 관련된 바이럴 영상을 제작했다. 비트박스 가사 중 ‘자라나라 머리머리’와 같은 중독성 있는 가사와 재미있는 장면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밖에 매년 대학생 마케터들을 모집, 이들이 제품과 관련한 바이럴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홍보에 나서는 등 방식으로 SNS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페이스북을 통해 ‘5시, 땡큐비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환경 미화원이나 장애인 이동 봉사단 등 우리 사회의 ‘비타민’ 같은 시민을 선정해 비타500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페이스북에서 비타민 시민으로 선정된 인물이 다음 인물을 추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변인들에게 감사하고 일상 생활 속에 비타민 같은 이웃 이야기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에서도 실제 소비자들 후기 영상이나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SNS를 통해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건기식 브랜드 시치미뚝에서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실제 자사 제품 구매자의 후기 영상이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은 이 회사 제품인 다이어트 건기식 ‘안먹은걸로’를 구매한 소비자가 2주간 매일 제품을 섭취한 모습을 직접 촬영한 후기다. 실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으로 조회수가 16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공식 페이스북에 건강 정보를 담은 SNS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글보다는 그림이나 한 눈에 쉽게 들어오는 정보에 주목하는 네티즌들 성향에 따라 시치미뚝에서는 다이어트 방법이나 건강에 관련한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업로드 하고 있다.

여기에 자사 제품 주원료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나 차전자피 식이섬유 효능 및 효과도 함께 제공하며 제품 홍보까지 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는 공식 페이스북에서 ‘어묵 국물 티백’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기획된 이미지를 선보인 후, 소비자들 반응에 의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내기도 했다.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를 SNS상에 업로드 한 후, 소비자들 호기심을 자극해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출시했다. 죠스어묵티는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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