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월드컵 버즈량 지난달부터 급증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경기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 그래픽=SK텔레콤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러시아 월드컵 경기는 예선전 한국 대 독일전으로 나타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오후 막을 연다. 우리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의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SK텔레콤은 이날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인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월드컵 기대심리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한국 대 독일전 경기결과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1~5월 국내 인터넷 뉴스, 블로그, 게시판, SNS에서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 6만6583건을 집계해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속한 F조 국가들의 경기에 대한 언급이 단연 많았다. 이중 대한민국과 독일이 맞붙는 조별리그 경기에 관한 소셜 버즈량은 3795건이며, 멕시코전은 2621건, 스웨덴전은 2504건 언급됐다. 버즈량은 온라인 언급횟수를 말한다.

독일전 버즈량은 스페인-포르투갈(980건), 브라질-스위스(717건), 프랑스-덴마크(697건) 등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들의 조별리그 경기와 비교해 약 3~5배 높은 수치다.

장홍성 SK텔레콤 데이터 유닛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SNS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월드컵 관련 언급이 급증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올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 여파로 월드컵에 대한 소셜 버즈량은 지난 4월까지 월 평균 7000건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가대표 최종명단 발표 및 온두라스,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거치면서 지난 5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월드컵 관련 소셜 버즈량만 3만7000건을 돌파하는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 축구리그 슈퍼스타들의 월드컵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대한다는 언급은 전체 월드컵 관련 담화의 26%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관련 언급이 15%, 월드컵의 축제 분위기에 대한 언급이 13%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축구스타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다. 두 선수를 필두로 브라질 네이마르, 폴란드 레반도프스키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 소셜 빅데이터 분석에는 SK텔레콤 독자 텍스트분석 엔진을 바탕으로 자연어처리 기반 개체명 추출, 연관 키워드 분석, 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스마트 인사이트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 등 온라인 여론을 비교‧분석해 ▲고객이 많이 읽은 온라인 기사 확산도 ▲상품 대표키워드 ▲여론 긍정‧부정 척도 ▲상품 호감도 ▲온라인 여론 주도자의 반응 ▲경쟁사와의 상품 경쟁력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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