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6000시간 임시활동도 보장…“안정적 노조 활동 계기” 평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뉴스1
네이버 사원 노동조합이 성남 네이버 사옥 내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임 6000시간 임시 활동시간도 확보했다.

 

14일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지난 11일 진행한 3차 교섭에서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 2층 게스트회의실을 노조 사무공간으로 사용키로 사측과 합의했다. 사내 노조 소통공간을 마련했다. 

 

노조는 공동성명에서 활동하는 노조원 총 6000시간의 임시 근로시간도 확보했다.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네이버 노조는 이날 확보한 시간을 나눠 사용할 예정이다.  노조는 복리후생을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단체교섭안에 대한 논의를 22일 4차 교섭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개인 시간을 할애해 조합활동을 해온 스태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노조활동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네이버는 16개 법인 소속 노조 조합원을 대표로 한 통합교섭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에 따르면 네이버는 각 법인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합교섭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법인 분리도 잦고 회사 상황에 따라 법인 간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법인 변경으로 처우에 차별이 생기는 것은 불리하다며 통합 교섭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4차 교섭부터는 네이버를 시작으로 개별 법인에 대한 교섭도 순차적로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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