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수도권 전체 승리…보수 강세 지역 ‘부‧울‧경’도 접수

광역단체장 선거 14일 오전 7시 개표결과. /연합뉴스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을 거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17곳에서 진행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박원순, 52.8%), 인천(박남춘, 57.7%), 부산(오거돈, 55.2%), 울산(송철호, 52.9%), 광주(이용섭, 84.10%), 대전(허태정, 56.4%), 세종(이춘희, 71.3%), 경기(이재명, 56.4%), 강원(최문순(64.7%), 충북(이시종, 61.2%), 충남(양승조, 62.6%), 전북(송하진, 70.6%), 전남(김영록, 77.1%), 경남(김경수, 52.8%) 등 지역에서 승리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처음으로 수도권 전 지역에서 승리하고,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이른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도 모두 ‘접수’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호남 지역을 비롯한 충청과 강원 지역도 승리를 거두며 전국 지방권력을 손에 쥐게 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 텃밭’인 대구(권영진, 53.7%), 경북(이철우52.1%) 등 2곳의 지역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1.7%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회의원 재보궐선에서도 민주당은 총 12곳 중 서울 노원병(김성환, 56.4%), 서울 송파을(최재성, 54.4%),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50.2%), 인천 남동갑(맹성규, 61.6%), 광주 서갑(송갑석, 83.5%), 울산 북구(이상헌, 48.5%),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47.7%), 충남 천안갑(이규희, 57.8%), 충남 천안병(윤일규, 62.2%),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68%), 경남 김해을(김정호, 63%) 등 11곳을 챙기며 압승했다.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송언석 후보(50.3%)가 단 493표 차이로 1석을 챙기는데 그쳤다. 

 

재보궐선거 결과로 민주당 국회 내 의석수는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나며 원내 1당 지위는 더욱 강화됐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선거 막판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정태옥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기존 의석수인 113석을 유지만 하게 됐다. 이로 인해 두 정당 간 의석수는 17석 차이로 벌어지게 되면서, 민주당은 향후 정국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재보선 12곳 지역 중 1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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