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與 ‘싹슬이’ 예상…시‧도지사 17곳 중 민주당 14곳 승리 예측

613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60.2%(잠정)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6‧​4지방선거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60%의 투표율을 넘기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68.4%)를 제외한 그동안의 선거에서는 50%대의 투표율을 유지하며 '반쪽짜리 선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69.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제주(65.9%), 경남(65.8%), 전북(65.3%), 울산(64.8%), 경북(64.7%), 강원(63.2%), 세종(61.7%), 서울(59.9%), 충북(59.3%), 광주(59.2%), 부산(58.8%), 충남(58.1%), 대전(58.0%), 경기(57.8%), 대구(57.3%), 인천(55.3%) 등이 뒤를 이었다.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당직자들이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 직후 발표된 KBSMBCSBS 등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곳의 시도지사 선거에서 14, 재보궐선거 12곳 중 10곳에서 큰 격차로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길을 모았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49.3%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13.6%),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0.7%) 등을 크게 앞섰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0.5%를 보이며,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20.4%)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 등 시장 선거에서도 각각 박남춘 후보(40.6%), 이용섭 후보(60.7%), 허태정 후보(43.0%), 송철호 후보(44.4%), 이춘희 후보(51.5%) 등 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28.3%)로 민주당 임대윤 후보(26.4%)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선거 출구조사에서도 민주당은 경북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8.6%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19.4%)를 앞섰다. 또한 강원도지사 선거 최문순 후보(45.9%), 충북도지사 선거 이시종 후보(47.8%), 충남도지사 선거 양승조 후보(40.4%), 전북도지사 선거 송하진 후보(54.5%), 전남도지사 선거 김영록 후보(53.7%), 경남도지사 선거 김경수 후보(43.3%) 등 민주당 후보들도 큰 차이로 타(他) 정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39.3%)가,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29.4%)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서울 노원병 김성환 후보(60.9%), 서울 송파을 최재성 후보(57.2%),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후보(54.4%), 광주 서구갑 송갑석 후보(85.1%), 울산 북구 이상헌 후보(52.2%), 충남 천안갑 이규희 후보(56.8%), 충남 천안병 윤일규 후보(65.9%),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후보(72.4%), 인천 남동갑 맹성규 후보(65.9%),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8.5%) 등 총 10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김천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55.1%)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 제천‧단양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후삼 후보(47.6%)와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45.7%)가 경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13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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