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14일 文대통령 예방해 양국간 공조방안 논의…‘한미일 협의’ 후 방중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하며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미국은 특히 이번 회담 준비를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과 중국으로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내주 중 백악관에서 전체 외교안보팀을 소집해 북한과의 후속협상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를 출국해 오후 경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한 뒤 오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양국간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가 공동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고위급 관리 간 후속협상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협상 방향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중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나 비핵화 프로세스와 시간표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향후 북미간 후속협장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중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을 소집해 북한과의 후속협상을 본격 준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연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폼페이오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세부 사항에 논의하고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일본·중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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