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사가격 하향 안전세…증설효과로 이익 증가 전망

롯데케미칼이 납사 가격 강세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세를 보이던 납사 가격은 조금씩 하락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줄었고 롯데케미칼의 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증설중인 설비의 정상 가동이 시작돼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 사진=뉴스1

롯데케미칼이 납사 가격 강세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세를 보이던 납사 가격은 조금씩 하락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줄었고 롯데케미칼의 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증설중인 설비의 정상 가동이 시작돼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화학업계와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분기 들어 부타디엔(BD)과 고순도텔레프탈산(PTA),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등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들어 유가 상승과 납사 가격 강세에 따른 스프레드 마진 축소로 실적 하향 우려를 받고 있다. 여기에 1분기 증설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에도 실적이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납사가격은 최근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며 롯데케미칼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주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캐미탈의 분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사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며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7095억원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1분기에 증설을 마무리한 롯데케미칼 LC타이탄의 납사분해설비(NCC)도 점진적 이익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여수 공장 납사분해설비 증설도 진행한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와 함께 진행되는 증설이다. 여기서는 연간 생산능력 기준으로 에틸렌 20만톤, 프로필렌 10만톤 가량이 증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말에 미국 에탄분해설비(ECC)도 완공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며 "연간 영업이익에서 3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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