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화폐 사용 가맹점 확대....가상화폐 지급결제 플랫폼도 등장

/이미지=셔터스톡

세계 곳곳에서 ‘가상화페 결제’ 열풍이 일면서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국내 대형 거래소 빗썸이 이러한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가상화폐 결제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상화폐 결제 가능 매장을 알려주는 코인맵(Coinmap)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상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현재 1만2700여곳에 달한다. 온라인 사이트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최대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Expedia)도 숙소 예약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에선 거래소 빗썸이 빗썸 지갑에 보관된 가상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빗썸 회원 수가 320만명이 넘는 만큼, 대형 쇼핑몰과 유명 프랜차이즈도 빗썸과의 제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빗썸은 온라인에서부터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비즈마켓, 숙박 어플리케이션 여기어때 등이 빗썸과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빗썸 회원들은 인터파크비즈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여기어때를 통해 숙소를 예약할 때 자신의 빗썸 지갑에 담긴 가상화폐를 쓸 수 있다.

온라인에서 힘을 받은 빗썸은 최근 오프라인 가맹점 공략에도 나섰다. 빗썸은 20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전자 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페이즈서비스와 협약을 맺고, 오프라인에도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활성화시켰다.

이에 가상화폐 지급결제 플랫폼도 등장했다. 이더리움 결제를 최초로 한국에 도입한 코인덕은 현재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와 같은 영세 소매 업체를 중심으로 전국에 5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코인덕은 부동산 등 거금이 오고가는 거래에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금이 오가는 거래의 경우 시시각각 시세가 변하는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코인덕은 오히려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했다. 결제 당시의 시세로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지불된 가상화폐는 원화로 변환돼 입금되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이에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세우리 공인중개사무소는 코인덕과 제휴를 맺고 가상화폐를 부동산 거래 전체에 도입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부동산드림팀도 가상화폐로 중개수수료를 받게 됐다.

코인덕은 6월 중 가상화폐 이오스를 결제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오스는 현재 빗썸 기준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상화폐로, 한국에선 이더리움에 대항할 화폐로 주목 받고 있다.

코인덕 관계자는 “최근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가상화폐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인덕도 부동산 업계를 비롯한 각종 가맹점에서 가상화폐 결제가 더욱 폭넓게 이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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