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비중 34%…“중형주 거래 활성화 기대”

한국거래소가 ‘KRX Mid 200 지수’를 개발했다.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덩치가 가벼운 중형주 지수를 선보여 중형주 거래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국거래소가 ‘KRX Mid 200 지수’를 개발했다.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덩치가 가벼운 중형주 지수를 선보여 중형주 거래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 300 지수의 후속작으로 중형주 위주로 구성된 ‘KRX Mid 200 지수’를 개발해 오는 25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중형주 순환상승 기대와 국내 증시 양대 시장의 균형편성 통합지수의 개발 필요성에 발 맞춰 중형주 상품용 지수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KRX Mid 200 지수’ 개발을 위해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보통주 가운데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장규모와 유도성, 재무요건 등을 적용한 우량종목을 다시 한 번 추렸다. 

 

구체적으로는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 종목 가운데 자본잠식이 없고 유동비율이 20%를 넘는 종목들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종목 가운데 KRX 300 지수 편입 종목은 제외해 200개 종목을 선정했다.

 

200개 종목 구성비율은 코스피 상장 종목이 67개 종목으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종목은 133개로 66%다. 5월말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눈 비중은 코스피가 35.6%, 코스닥이 64.4%로 구성됐다. KRX 200 평균 시가총액 규모는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종목의 80%인 158종목의 시가총액은 2000억~5000억원 사이다. 

 

산업군별로는 헬스케어 업종에서 가장 많은 44종목(25.5%)이 포함됐다. 이어 정보기술(IT)과 통신에서 각각 24.6%씩 선정됐다. 산업재에서는 13.7%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2회(6월, 12월)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 300 지수에 이어 KRX 200 지수를 출시함에 따라 중형주 거래 활성화로 이어져 국내 주식시장 균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KRX 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ETP, 펀드 등의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