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셴룽 총리와 회담서 밝혀…北 관영매체, 김정은 위원장 싱가포르 방문 전해

1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가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오찬회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며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회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함께 있었다. 이 외에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매튜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도 참석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정을 관영매체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시었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 날 1, 2면에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과 리셴룽 싱가포리 총리의 영접 장면 사진 등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의 소식을 평양 귀환 후 보도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완전한 비핵화 방식 등 북미정상회담 핵심 쟁점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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